전주 오원집 여전하네요.
20년 전 그 근처 사는 전주친구가 싸고 맛있는 집이라며 데려가 준 오원집!
연탄불고기에 김밥을 상추에 싸 먹었을 때 첫 느낌이 기억나네요.
'이 신박한 조합은 뭐지?'
대학 시절 아낀 용돈으로 친구랑 맛있게 사 먹었던 추억의 장소를 20년 만에 훌쩍 큰 아이들까지 데리고 앉아있는데 마치 시간여행하는 기분까지 드네요.
오원집 본점
전주시 완산구 공북로 82(태평동 10-9)
매일 16:20 - 3:20
02:50 라스트오더
365일 연중무휴
☎ 063-275-1123
주차가능, 단체석, 포장, 배달, 예약
주차는 음식점 건너편에 전용주차장이 크게 있습니다.
꽤 넓으니 그곳에 편하게 하시고요.
저희는 연탄불고기, 김밥, 어묵, 가락국수를 시켰어요.
옆 테이블 오징어볶음 드시던데 나중엔 그것도 먹어봐야겠어요.
음식점에 사람들도 엄청 많고 시끄러운 분위기라 잔칫집 놀러 온 기분이 들어요.
영업시간이 늦은 오후에서부터 새벽시간까지이니 그동안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었을 것 같은 당부멘트를 적어 놓으셨네요.
정신없는 와중에도 친절은 있었던 곳이었어요.
뜨끈한 어묵탕에 계란 2개.
불고기쌈 싸 먹으며 한 번씩 속 따땃하게 해 주기 좋아요.
김밥이 별게 없는데 계속 손이 가는 그런 맛.
아무래도 고소한 참기름덕인듯해요.
김밥 추가를 3번이나 했어요. 나중에는 바쁜 사장님께 죄송할 정도...
드디어 20년 만에 만난 연탄불고추장돼지구이!
반갑다 칭구야^^
불향 가득한 연탄돼지불고기를 무심하게 싼 김밥과 상추, 깍두기에 싸서는 한입에 쏙-
'그래그래 이맛!'
깍두기도 같이 넣어 먹으면 신맛이 입맛을 계속 돋워요.
돼지불고기, 김밥, 상추라면 기본적으로 한국사람들이 자주 먹는 좋아하는 음식들이 아닌가요.
가끔 맛집이라고 하면 엄청난 기대를 갖고 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엄청 맛있다.'를 기대하기보다 '꽤 괜찮다!'라고 생각하면 더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는 그런 조합입니다.
남편은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다며 좋아하네요.
가락국수는 고춧가루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빼고 먹었는데도 국물 먹으면 자동기침 나올 정도.
저렴한 가격에 먹어볼 만 한데 다음에는 안 시킬듯해요.
나보다도 다른 식구들이 더 좋아했던 오원집!
조만간 또 방문할 듯!
네이버 지도
오원집 본점
map.naver.com
'전주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전주 가맥축제> 모든 것 총정리 (0) | 2023.08.09 |
---|---|
전주 <전일갑오> '어른들의 놀이터' 전일슈퍼 황태포장 (0) | 2023.08.07 |
전주 물놀이장-전주대 물놀이(무료) (0) | 2023.08.02 |
전주 <포담> 베트남 쌀국수 맛집 베트남음식전문점 (0) | 2023.07.13 |
전주 짜장면 맛집 배달 중화산동<동부반점> (1) | 2023.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