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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살이

전주 도서관여행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by 풍삶각인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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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에는 종종 가는데요.

정형화된 도서관보다는 삼청동 숲 속 도서관과 같이 자연과 어우러지거나 독특한 테마를 갖은 특별한 공간을 좋아해요. 

전주 여행을 여러 번 하셔서 다른 콘텐츠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일상에서 여행지의 설렘을 느끼고 싶은 전주분들이 가볍게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은 특별하고 색다른 전주의 작은도서관을 소개해 드릴게요.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2가 산81

☎ 063-714-3525

운영시간

화-일 9:00 - 18:00

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 동절기 단축운행 9:00 - 17:00

 

도서관 주차장이 따로 있지 않아요.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이정표 뒤로 보이는 도로에 인근 주민들도 주차를 많이 하시나 봐요.

저도 적당한 곳을 찾아서 주차하고 올라갔어요.

야트막한 산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아이도 잘 걸어 올라갔고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쭉 올라가다 보면 교회 건물과 맏내호수가 보이고요.

현재 맏내호수 주위로 개선공사 중이라 다소 어수선하긴 하는데 공사 후에는 주변 환경이 더 좋아질 듯해요.

 

드디어 호수가까이에 위치한 도서관을 발견했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작은 도서관이라는 이름처럼 규모는 작지만 공간 활용을 잘해놓은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펼쳐져요.

넓은 통창을 통해 보는 자연의 뷰는 힐링 그 자체였어요.

개인적으로 눈이 오는 날에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었어요.

 

창가에 자리한 테이블에 앉아 아이가 종이에 그림도 그리고 쓰고 싶은 글도 썼어요.

저는 방문자들이 써 놓은 필사들을 읽었는데 어느 방문자의 글에 마음이 참 따뜻해졌어요. 

다음에는 남편과도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눈앞에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아이를 바라보는 제 상황과도 딱이었던 거죠. 

 

신기한 기계가 있길래 호기심에 자세히 보니 '시 자판기'라네요.

관심사를 선택하면 저렇게 알맞은 시 한 장을 출력해 주는 신통방통한 기계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이라 어깨 위로 떨어진 사마귀를 보고 깜놀!

 

 

 

2층 다락

 

2층다락에는 아이들이 읽을만한 책들이 좀 보여서 아이와 이곳에서 책도 읽고 오래 머물렀어요.

사방을 액자처럼 창을 만들어놔서 초록초록 숲뷰를 마음껏 감상했어요.

시 한 구절 읽고 뷰 한번 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좋고 그저 멍하니 앉아서 시간 보내는 것도 즐거웠네요.

 

가볍게 읽을만한 시집들도 있고요.

 

계단 옆에는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 친필 사인이 있는 시집들도 비치되어 있었어요.

 

도서관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가니 유아숲체험장이 보이네요.

 

 

 

 

 

 

 

 

 

 

 

자연 속에서 산책도 하고 독서도 하면서 휴식도 취하기 좋았고요.

숲놀이터가 있어서 아이와도 함께하기 좋았던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 다녀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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