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자원의지역적차이 자원경쟁과갈등

자원의 의미와 특성

자원은 인간 생활에 쓸모가 있어서 기술적으로 개발이 가능하며 경제적으로도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자원은 인적 자원과 천연자원, 문화적 자원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인적 자원은 인간에게서 비롯된 자원을 의미하는데 노동력, 창의력 기술 등을 의미합니다. 천연자원은 자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자원으로 천연자원을 이용하려면 현재 인간이 가진 기술로 개발할 수 있어야 하고 판매, 가공, 운송에서도 경제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천연자원은 식량이나 광물 또는 에너지 자원 등을 의미합니다. 문화적 자원은 인간이 이룬 문화로부터 비롯된 자원으로 예술과 종교, 제도, 전통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자원은 대부분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는 유한하다는 특성이 있고 지역적으로 고르게 분포하지 않고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쌀은 주로 생산지에서 대부분 소비되는데 아시아의 계절풍 기후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고 밀은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밀은 재배 면적이 넓어서 넓은 지역으로 소비되고 국제 이동량도 많습니다. 석탄은 산업 혁명의 원동력으로 제철 공업과 화력 발전 등에 이용되는데 석유에 비해 세계 각지에 고르게 분포합니다. 주로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석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에너지 자원으로 연료 및 화학 공업의 원료로 쓰이고 생산지와  소비지가 일치하지 않아서 국제 이동량이 많습니다. 주로 서남아시아, 미국, 러시아 등에서 생산됩니다. 우리나라와 유럽, 일본등의 많은 나라는 이런 자원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자원의 가치는 시대나 장소 사회 문화적 배경 등에 따라서 변합니다.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과  갈등

자원은 유한하고 지역에 따라 편재되어 분포하여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지역 간 갈등이 치열해지고 오늘날 자원 외교 활동이나 자원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원 외교란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국가들이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목적으로 다른 국가와 외교 관계를 구축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우리나라도 석유 자원 확보를 위한 산유국들과 긴밀한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은 자원 민족주의로 심화되고 있는데 어떤 지역이나 국가에 편재되어 있는 천연자원에 대해 이를 독점한 나라가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여 자원을 무기로 수출과 수입국 간의 갈등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유국들의 모임인 석유 수출국 기구(OPEC)는 석유 공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석유 가격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국제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매장량의 3분의 1 이상을 갖은 중국은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스마트폰이나 전기 자동차 배터리와 같은 첨단 산업에는 꼭 필요한 자원입니다. 

북극해에는 세계의 약 13% 석유와 30% 이상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북극해 인근에 위치한 나라인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와 같은 나라들이 북극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에너지 자원을 둘러싼 생산지 확보를 위한 경쟁과 송유관이나 운송로 관련한 수입국과 수출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물 자원과 식량 자원 갈등

인구가 증가하고 산업 발달로 인한 산업용수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나일강이나 메콩강, 요르단강과 같이 여러 국가를 거쳐서 흐르는 물 자원을 둘러싸고 상류에 위치해 있는 국가와 하류에 위치한 국가들 간에 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집트와 수단이 나일강의 물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에티오피아에서는 하천을 이용하기가 어려워져서 댐을 건설하려 했는데 이로 인해 많은 갈등이 발생하였습니다.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수요가 폭증하였는데 기후 변화에 따라 식량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사료용으로 쓰일 곡물의 수요는 증가하였는데 식량 분배의 불균형이 심해져서 식량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심한 상황입니다. 세계에 곡물을 수출하는 국제 식량 대기업들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바람에 식량 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자원 개발

자원 개발의 긍정적인 영향은 일자리가 증가하고 관련 산업이 발달하여 자원 수출을 통해서 사람들의 소득 증가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이는 각종 사회 기반 시설이나 교육, 의료, 복지 등 주민들의 생활 수준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합니다. 반면에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와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고 자원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불평등한 소득 분배로 이어져 빈부 격차를 심하게 하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라고 해도 정치적, 경제적인 상황에 따라서 주민들의 생활 모습은 많이 다릅니다. 좋은 사례로 노르웨이는 북해 유전에서 채굴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출하여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번 돈으로 국민에게 교육과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의 복지에 대한 투자와 함께 미래에 자원 고갈에 대비하여 저축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한 노르웨이는 자원을 축복을 받아 오늘날 세계 최고의 복지 국가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술 수준이 낮아 싼값에 자원을 수출하거나 자원 개발 이익을 외국 기업이나 소수만이 차지하여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도 많습니다. 이는 오히려 그곳에 사는 국민들에게 환경오염이나 내전을 발생하게 하는 자원의 저주 현상을 맞이하게 합니다.